[단독 이슈분석] 광명역 신안산선 도로 붕괴 사고…인근 아파트·학교·주유소는 안전할까?
2025년 4월 11일 오후 3시 13분경,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KTX 광명역 인근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상부 도로가 붕괴된 것입니다. 이번 사고로 굴착기 기사 한 명이 지하에 고립되고, 또 다른 작업자 한 명이 실종되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붕괴 전 전조현상은 이미 있었다
사고는 예고된 비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사고 하루 전날인 10일 밤 11시 49분경, 해당 현장에서 터널 아치형 중앙기둥의 파손이 발견됐고, 붕괴 위험에 대한 신고가 이미 접수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광명시는 즉시 인근 도로 1km를 통제하고 인부들을 대피시켰지만, 약 15시간 뒤 결국 붕괴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주변 상황 분석: 학교, 주유소, 아파트 밀집 지역
이 공사 구간 주변은 단순한 도심지가 아닙니다. 사고 지점 반경 300m 내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두 곳 존재하며, 주유소가 각각 두 군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로 앞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주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추가 붕괴나 인근 건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공사 지반이 전체적으로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후속 정밀 진단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 가능성은?
현재 구조당국은 드론, 지하 레이더, 휴대폰 신호 위치 추적 등을 통해 고립된 작업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고립된 작업자와는 휴대전화로 연락이 닿은 상황으로, 생존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실종자 한 명은 아직까지 아무런 신호도 포착되지 않고 있어, 매몰 가능성이나 위험 지역 이탈 가능성을 동시에 두고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대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안산선 개통 지연은 불가피
이번 사고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환기구 공사구간에서 발생한 것이며,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입니다. 신안산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 교통의 큰 줄기로, 광명역~여의도~서울역을 연결하는 중요 노선으로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해당 공구 전 구간에 대한 지반 안정성 재점검과 공사 방식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최소 6개월 이상의 개통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향후 대책은?
광명시와 국토교통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공사 전면 중단, 안전 대책 강화를 우선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주변 학교, 아파트, 주유소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광명역은 수도권 광역철도망과 KTX의 핵심 환승지로, 도로 안전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중요한 사안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SOC 사업에서의 안전 확보와 투명한 공정 감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광명역 신안산선 도로 붕괴 사고는 단순한 건설사고가 아니라, 시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입니다. 사전 경고가 있었음에도 붕괴를 막지 못한 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며, 공공 인프라 공사에 대한 전면적 안전 점검 체계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실종자와 고립자 모두 무사히 구조되기를 기원하며, 광명시와 정부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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