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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이 진흙탕이 된 이유 – 지하에서 솟구친 흙탕물의 정체

by 골드미녀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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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분석] 광명역이 진흙탕이 된 이유 – 지하에서 솟구친 흙탕물의 정체

 

2025년 4월 11일,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는 단순한 도로 함몰이 아니었습니다. 사고 이후 광명역 광장과 인근 도로는 진흙과 흙탕물에 완전히 뒤덮였고, 차량 통행은 물론 도보 접근조차 불가능한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대규모 진흙 유출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붕괴 원인과 지반 구조, 유입 경로, 지하수 상승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합니다.

📌 붕괴 지점은 어떤 구조였나?

사고 지점은 신안산선 지하 터널 중 광명역 연결 통로 구간이었습니다. 지하 약 25~30m 깊이에 위치한 해당 구간은 다음과 같은 구조였습니다:

  • 🛠️ 개착식 터널 구조 – 콘크리트 아치 및 철제 지지대
  • 💧 지하수 유입 많은 점토층 기반
  • 🌧️ 최근 비로 인해 지하수위 급격 상승

이 구간은 본래도 지하수 관리가 까다로운 '연약지반 구간'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 왜 흙탕물이 솟구쳤나?

포스코이앤씨의 발표와 현장 감리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전날 밤부터 환기구 주변 지반에서 물 흐름 증가가 관측됐습니다.

결국 아래와 같은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습니다:

  • 📉 지하 구조물 내벽 균열 – 물과 토사가 혼합되어 틈새 침투
  • 💦 지하수압 상승 – 붕괴 당시 대규모 물기둥 분출 발생
  • ⛏️ 굴착면 붕괴 + 진동 → 아치 무너짐과 함께 토사 유입

즉, 물 → 진흙 → 압력 → 분출의 순서로 도심 지표면 위까지 흙탕물이 분출된 것입니다.

📌 광명역 앞 도로, 얼마나 덮였나?

사고 당일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의 보고에 따르면, 광명역 앞 도로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 🚧 진흙 깊이 약 60cm 이상 – 승용차 바퀴 절반 이상 잠김
  • 🛑 보행불가 지역 약 300㎡ 이상
  • 🚫 버스, KTX 진입 전면 차단

이로 인해 광명역 KTX·버스 이용객 수천 명이 인근 대피소로 이동해야 했으며, 주변 상가와 주차장도 진흙 오염으로 영업 중단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진흙 유입 경로는 어디였나?

진흙과 흙탕물은 환기구와 연결된 지하 굴착면, 지하주차장 통로를 통해 표면으로 솟아올랐습니다. 주요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지하 구조물 환기구 → 도로
  • 🌀 지하주차장 통로 → 광장
  • 🌀 지하 배수관 연결 부위 → 상가 내부

도심 배수 체계와 지하 공동구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 마무리하며

광명역 앞 도로가 진흙탕이 된 이유는 단순한 붕괴가 아닌, 설계·지질·배수·시공 전반의 복합 실패에 가깝습니다.

지하 구조물 공사는 단단히 덮인 콘크리트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물과 땅의 힘도 정확히 읽고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사고는 흙탕물로 드러난 도시 지하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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