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안전제안] 도로 아래 위험지대 어디까지? – 광명시 지반침하 지도 작성 필요성
광명역 신안산선 도로 붕괴 사고는 단순한 '한 지점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사고는 광명시 전역의 지하 안전 문제를 되돌아보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로가 꺼지고, 지하 공간이 붕괴되고, 구조물이 무너지기 전까지 우리는 아래가 비어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 광명시엔 '지반침하 위험지도'가 존재할까요?
📌 광명시에는 공식 지반침하 위험지도 없다?
현재 기준으로 광명시는 전 지역에 대한 지반침하 지도나 위험도 공개 자료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GIS 기반 싱크홀 발생 이력과 하수도·지하시설 밀집도를 반영한 '지반침하 고위험 지도'를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광명시는 이를 도입하지 않았고, 그 결과 사고 발생 전까지도 주민 누구도 광명역 주변이 침하 위험지대임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 도로 아래 무엇이 깔려 있는가?
광명시는 철도, 상하수도, 열배관, 통신선, 하수관로 등이 얽혀 있는 '지하시설 복합 도시'입니다.
- 📍 신안산선, 광역급행철도 GTX-B 예정
- 📍 지하공동구 8곳 이상
- 📍 광명뉴타운, 광명역세권 재개발 구간
이 모든 구간은 '지반침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이를 시각화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다른 도시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다음은 선도 지자체의 지반침하 지도 운영 사례입니다:
- 📌 서울시: 서울안전누리 GIS 기반 위험지도 운영
- 📌 부산시: 재개발 지역별 침하위험도 평가 지표 구축
- 📌 인천시: 노후 하수관로 기반 연계형 침하예측지도 제공
이들 도시는 지하공사 발생 시 주민에게 사전 알림 및 지도 공개를 통해 신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광명시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광명시는 사고 수습 이후 다음과 같은 지반 안전 행정 개편이 필요합니다:
- 📌 지반침하 발생 이력 전수조사 및 DB 구축
- 📌 지하시설물 데이터 통합 (하수, 열배관, 통신망 등)
- 📌 지반침하 위험지도 GIS화 및 주민 공개
- 📌 시민 대상 '우리 동네 지반 안전 점수' 알림제
시민은 내가 사는 집 아래 무엇이 있는지, 어떤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권리가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가장 무섭습니다. 지금 광명시에 필요한 건 ‘정보 통제’가 아니라, 정보 공유와 신뢰 구축입니다.
지반침하 지도는 선택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 행정 도구입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