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 끝까지 파헤친다 – 배의철 변호사의 10년 추적기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는 온 국민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들이 구조되지 못한 채 바다에 갇혔고, 구조 대응 실패와 정보 은폐 의혹이 잇따르며 국민적 분노는 극에 달했다. 바로 그 시기, 법조계에서 활동하던 배의철 변호사는 팽목항으로 내려갔다. 그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유가족들의 말벗이자 조력자였고 결국 법률대리인이 되었다. 그날 이후 그는 세월호 사건에 인생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의철 변호사, 유가족과 함께한 시간의 무게
배의철 변호사는 유가족들의 절망과 분노, 그리고 억울함을 직접 마주했다. 국정조사, 특별조사위, 검찰 재수사, 청문회, 언론 대응 등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는 유가족들 곁을 떠나지 않았다. 법적 지식과 자료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허위정보, 은폐 정황, 무책임한 구조 실패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갔고, 해경과 해수부, 청와대 대응 보고 문건들을 근거로 공무원과 기관의 책임을 추궁해왔다. 그는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던졌고, 끝까지 그 해답을 찾으려 했다.
법정과 거리, 두 곳에서 싸웠던 배의철
세월호 관련 각종 재판에 참여하며 그는 법정에서의 치열한 논리 싸움을 펼쳤다. 해경의 구조지휘 책임, 선장의 직무유기, 정부 기관의 보고 지연 등 수많은 쟁점들이 법정에서 다루어졌고, 그는 증거와 기록으로 무장해 유가족의 입장을 대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청와대의 구조 골든타임 대응 실패, AIS 조작 의혹, 선박 인양 절차의 불투명성 등을 직접 지적하며 언론 기고와 기자회견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거리에서는 진실규명 촉구 집회와 시민토론회, 국회 브리핑에 동행했고, 그는 단순한 법률인이 아니라 사회운동가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갔다.
10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 물음표
2024년, 세월호 참사는 10주기를 맞았다.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문점들, 마무리되지 않은 법적 책임들이 남아 있다. 배의철 변호사는 최근까지도 새로운 자료 요청과 유가족 면담을 이어가며 참사의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누가 첫 거짓말을 했는가”, “그날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또한 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잊지 않겠다는 말보다,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슬픔을 넘어, 정의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철학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향한 배의철의 신념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일부 언론에서는 그를 정치적 인물로 오해하거나, 세월호 이슈를 끝난 사건처럼 다루지만 배의철 변호사의 입장은 분명하다. “이 사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단지 뉴스에서 다뤄지지 않을 뿐이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특검 수사, 국가배상 소송 등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왔으며, 앞으로도 법률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현재도 유가족들과의 정기적인 법률 회의를 이어가고 있고, 시민사회 단체와 협력해 진상규명 기록 아카이브를 정리 중이다. 배의철의 진심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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