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목소리] 우리 아파트 바로 옆인데 괜찮을까? – 광명역 주변 주민 대피 현황과 불안 심리 인터뷰
2025년 4월 11일 발생한 광명역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는 단지 공사장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지하에서 솟아오른 흙탕물이 도로와 광장, 상가, 그리고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면서, 바로 곁에 거주하는 수백 세대의 시민들이 공포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민 대피 현황과 실제 주민들의 불안 심리,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안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드립니다.
📌 대피 조치된 주요 아파트 단지
사고 현장 인근 300m 내 위치한 아파트 단지 4곳에 대해 광명시는 즉각적인 대피 권고를 내렸습니다:
- 🏢 광명역 푸르지오
- 🏢 광명자이1단지
- 🏢 광명역파크자이
- 🏢 일직동 힐스테이트
이 중 푸르지오 단지 일부는 지하 주차장 침수 위험으로 인해 긴급 철수 조치가 내려졌으며, 주민들은 광명시민체육관과 지역 중학교 강당 등으로 분산 대피 중입니다.
📌 주민 인터뷰 – “진흙이 코앞까지 들어왔어요”
대피소에서 만난 한 주민(30대 여성, 2세 아이 엄마)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밤에 애기 재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관리실에서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어요. 엘리베이터 안 되고, 계단엔 흙 묻은 사람들 줄줄이 내려오고… 진짜 공포였어요.”
또 다른 주민은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창밖 보니까 진흙이 차도로 밀려오고, 차가 막 부딪히고. 아파트가 이렇게 위험할 줄 몰랐어요.”
💬 ‘우리 집은 안전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시민들 사이에서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광명시의 대응과 주민 요구
광명시는 현재까지 다음과 같은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 🚧 진입 차량 제한 및 보행자 통제 구역 설정
- 🧯 지하주차장 안전 점검팀 구성
- 🏫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 확대
하지만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 대피 권고 기준의 명확성
- 📢 주거지역 지반 조사 및 발표
- 📢 공사장 안전관리 책임자 공개
📌 우리 집 안전 체크리스트
만약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 중이라면 다음 항목을 점검해보세요:
- 🛑 지하주차장 침수 흔적 확인
- 🚿 배수관 역류 여부 체크
- 🧱 아파트 지하 기둥 및 균열 여부 관찰
- 📲 관리사무소 비상 연락망 확인
- 🧳 대피 시 필요한 최소 짐 준비
💡 마무리하며
광명역 붕괴 사고는 지금 이 순간, 누군가의 집을 무너뜨리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믿고 있던 ‘일상의 안전감’을 무너뜨렸습니다.
더는 단지 옆 공사장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는 도시 전체가 ‘지하 안전’을 재점검할 시기입니다.
불안이 일상이 되지 않도록, 지금 필요한 건 빠르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응 체계입니다.
📎 관련 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