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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 분석] 지하수 3m 아래 있었다? – 광명역 붕괴 현장의 지반 상태 재조명
2025년 4월 11일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는 단순한 인재를 넘어 지질 구조와 수문 환경까지 총체적으로 실패한 사고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최근 사고 지점 바로 아래 3m 지점에서 지하수가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붕괴 원인으로 '지하수 압력 + 연약 지반 + 구조물 진동'의 복합 작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붕괴 지점, 어떤 지반이었나?
광명역 일직동 일대는 원래 점토질 연약지반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다음과 같은 지질학적 특성이 있습니다:
- 🧱 고운 점토층 + 실트층 → 수분 함유량 높고 압축 약함
- 💧 지하수위 높음 → 평상시에도 배수시설 필수
- 🛠️ 시공 구조물 하부 침하 가능성 상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간은 개착식 굴착(땅을 위에서 아래로 파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지하수는 어디에 있었나?
사고 직후 공개된 감리 보고서와 현장 기록에 따르면, 붕괴 지점 아래 약 3~4m 부근에서 지하수 흐름이 관측됐으며, 이는 단순 '물이 고인 것'이 아닌 흐름이 있는 지하수층이었습니다.
이 말은 곧, 해당 구간은 배수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으면 지하수가 점차 구조물로 침투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뜻입니다.
📌 지하수 압력은 어떤 위험을 낳았나?
- 📉 수압 상승 → 구조물 하부 들림 현상
- 🧱 점토층 약화 → 균열 확대
- 💥 진흙화 → 토사 유출 + 구조 붕괴
특히 4월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비가 내린 것이 지하수 수위와 압력을 높여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무엇이 문제였나?
전문가들은 다음 3가지를 지적합니다:
- 1. 사전 지반 조사 부족 → 3m 아래 지하수 예측 못 함
- 2. 배수 관리 실패 → 침투수 차단막·펌프 미흡
- 3. 무리한 공정 진행 → 붕괴 전날에도 작업 강행
💬 한 구조공학 교수는 “지하수와 점토층이 만나면 언제든 ‘진흙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마무리 정리
✔️ 광명역 붕괴는 단순한 콘크리트 파손이 아닙니다.
✔️ 지하 3m 지점에 흐르는 지하수와 연약 지반, 그리고 시공의 무리함이 겹쳐진 복합 사고였습니다.
✔️ 이 지역뿐 아니라 신안산선 전 구간의 지하수층 구조 재점검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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