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프라 분석] 흙탕물은 어디로 흘렀나 – 광명역 일대 배수망과 지하 공동구 점검 필요성
2025년 4월 11일, 광명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터져 나온 진흙과 흙탕물은 단순히 도로와 인도만을 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이 흙탕물이 어디로 흘러들어갔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고는 광명역 일대 지하 배수망과 공동구(지하시설물 통합관로) 점검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 흙탕물, 어디로 흘러들었나?
- 🚧 광명역 지하주차장 배수로로 일부 진입
- 🚧 광명시 하수도 본관으로 유입 – 일부 구간 역류 발생
- 🚧 지하 공동구 배관 틈 사이로 침투 추정
광명시 관계자는 "흙탕물이 하수관 내부로 유입돼 일시적으로 역류 현상이 있었다"며, 인근 빗물펌프장과 연결된 배수라인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광명역 주변 지하시설물 현황
광명역 일대는 다음과 같이 복잡한 지하 구조망이 얽혀 있습니다:
- 📍 하수도 본관 지선 3개 – 지하 3~6m 깊이
- 📍 광명시 공동구 – 전력, 통신, 상수도 일부 수용
- 📍 민자주차장 연결구 – 실내외 지하공간 연결 통로
이번 사고로 인해 이들 구간의 배관 파손 여부, 오염 유입, 붕괴 위험 등을 전면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 공동구란 무엇인가?
공동구(共同溝, Utility Tunnel)는 전력선, 통신선, 상수관, 열배관 등을 통합 수용하는 대형 지하 공간입니다.
광명시는 2019년부터 일부 신도시 구역에 공동구를 도입했으며, 광명역세권 개발 구역에서도 도입이 일부 이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진흙과 물이 공동구 내로 유입될 경우, 도시 기능 전체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 ⚡ 전력 차단 → 신호체계 정지
- 📞 통신 두절 → 긴급 대응 불가
- 🚰 수도관 파손 → 수돗물 오염 및 단수
따라서 공동구는 사고 직후 우선 점검 대상으로 분류되어야 했습니다.
📌 지금 필요한 조치들
- ✅ 광명역 반경 500m 지하배관 전수조사
- ✅ 하수도 본관 CCTV 내시경 점검
- ✅ 공동구 내부 침수 여부 확인 및 방수 조치
- ✅ 흙탕물 유입 흔적 조사 및 생물학적 오염 검출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도시 기능 유지를 위한 ‘기초 안전방역’입니다.
💡 마무리하며
흙탕물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흘러들어가고, 그 피해는 며칠 뒤 도시 전체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도시 하부 구조물에 대한 신뢰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여야 합니다. 광명시는 지금, 배관과 공동구의 안부를 물어야 할 때입니다.